지붕 태양광 보험료 지원이 최대 50%라고 해서 계산해보니, 5kW 설비는 연 자부담이 6만 원에서 3만 원으로 줄었다. 접수 마감은 12월 11일이다.

오늘이 10월 18일이니 남은 날은 54일. 10월에 13일, 11월 30일, 12월 11일이 붙은 값이다.
생각보다 짧다.
보험료 기준부터 못 박아둔다
먼저 밝혀둘 게 있다. 공고에서 확인한 숫자는 지원율 최대 50%까지다. 설비 용량별 연 보험료는 여기까지 공개 자료로 딱 떨어지게 확인이 안 됐다. 그래서 3kW 3만 원, 5kW 6만 원, 10kW 12만 원이라는 가정을 세웠다. 1kW당 연 1만 2천 원 안팎으로 잡은 공개 요율 기준 추정이다.
틀릴 수 있다. 보험사, 설치 형태, 특약 구성에 따라 이 값은 위아래로 움직인다.
그래도 비율 계산은 흔들리지 않는다. 30% 지원이면 자부담은 70%, 50% 지원이면 자부담은 50%다. 기준 보험료만 자기 증권 숫자로 바꾸면 된다.
용량별 연 자부담, 상세 비교표
따져보니 표로 놓는 편이 가장 빨랐다. 금액 단위는 모두 천원이다.
| 설비 용량 | 기준 보험료(천원) | 지원율 | 절감액(천원) | 연 자부담(천원) |
|---|---|---|---|---|
| 3kW | 30 | 30% | 9 | 21 |
| 3kW | 30 | 50% | 15 | 15 |
| 5kW | 60 | 30% | 18 | 42 |
| 5kW | 60 | 50% | 30 | 30 |
| 10kW | 120 | 30% | 36 | 84 |
| 10kW | 120 | 50% | 60 | 60 |
가장 큰 차이는 10kW에서 났다. 지원율 30%와 50%를 비교하면 자부담이 84에서 60으로 내려가 연 2만 4천 원 차이다. 3kW는 같은 20%포인트 차이가 6천 원에 그친다.
의외였다. 지원율 숫자만 보면 다 비슷해 보였는데, 기준 보험료가 곱해지니 용량이 클수록 체감이 커졌다.
그럼 이 돈이 큰 걸까?
솔직히 말하면 애매하다. 5kW 기준으로 50% 지원을 받아도 한 해에 3만 원 아낀다. 월로 나누면 2,500원이다. 커피 한 잔 값이다.
그런데 이 지원은 한 번으로 끝나는 구조가 아닐 수도 있다. 보험은 매년 갱신된다. 지원이 해마다 이어진다면 10년이면 5kW 기준 30만 원이다. 다만 내년에도 같은 공고가 나올지는 확실하지 않다. 이 부분은 공개 자료로 확인하지 못했다.
참고로 한국은행 ECOS 기준 2026년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.9%였다. 보험료가 물가만큼 오른다고 가정하면 6만 원짜리 보험은 내년에 약 6만 1,740원이 된다. 이 인상분 1,740원은 지원율이 높을수록 덜 부담된다.
신청 전에 확인할 조건
- 대상 설비가 지붕형인지, 설치 완료 상태여야 하는지
- 이미 가입한 보험도 지원 대상인지, 신규 가입만 되는지
- 지원율 30%와 50%를 가르는 기준이 소득인지 지역인지 설비 규모인지
- 접수 마감 12월 11일은 신청서 도착 기준인지 접수 완료 기준인지
- 다른 지원금과 중복 수령이 되는지
귀찮아서 공고문을 미루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. 나도 첫 줄만 읽고 닫을 뻔했다. 하지만 지원율을 가르는 조건이 본문 안쪽에 숨어 있는 경우가 흔하다.
아마도 지원율이 50%인 쪽이 조건이 더 까다로울 것 같다. 확인이 안 된 추측이다.
마감까지 54일의 쓰임새
54일이면 여유가 있어 보이지만, 서류 준비에 보험사 견적까지 받으면 2주는 훌쩍 간다. 설치 확인서 같은 서류가 필요하다면 더 걸린다.
그러니 이번 주에 할 일은 하나다. 현재 가입한 보험 증권을 꺼내 연 보험료를 확인하는 것. 그 숫자가 표의 기준 보험료와 얼마나 다른지 보면 내 절감액이 바로 나온다.
보험료 3만 원 아끼자고 서류를 챙기는 게 번거로워 보일 수도 있다.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이 있다면 설비가 3kW 이하이면서 지원율이 30%인 경우일 것이다. 연 9천 원이니까.
10kW라면 얘기가 다르다. 연 6만 원은 놓치기 아깝다.
증권 한 장 찾아두는 일은 5분이면 된다. 12월 11일이 지나고 나서 후회하는 것보다는 한결 싸게 먹히는 셈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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